안녕하세요. 대한치과의사협회-네이버 지식인 상담치과의사 / 치과교정과 전문의 정우영 입니다.

질문자께서 교정장치를 부착하고 치료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치아의 배열 상태가 더 악화된 것으로 느끼시는 상황이네요. 정확한 상황은 현재의 상태를 보아야 확인할 수 있지만 유사한 경우에 비추어 궁금하신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치아교정 중에 치열이 틀어지기도 하나요?

만약에 그렇다면 추후 교정을 하면서 다시 맞추는 건가요?

​네, 치아 교정 중에도 일부의 치아는 틀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하게 틀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과정에서 일부 가지런한 치아가 틀어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는 환자께서 보시기에는 치아가 더 틀어지는 상황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앞에서 보이는 각도 외에 다른 부분을 개선하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모두 가지런한 상태로 치료가 진행되게 됩니다. 

2. 장치 붙인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치열이 변할 수도 있나요? 

혹시 잇몸이 약해서 치아 이동이 빠른건지 궁금해요

네, 장치를 붙이고 하루 만에도 약간의 치아 이동이 관찰되고, 일주일이면 확연히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약한 경우 치아 이동속도가 빠를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아의 이동속도는 골밀도와 세포의 분화 속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뼈가 덜 단단하고 세포의 분화 속도가 빠른 성장기의 아동과 청소년에서는 치아 이동속도가 성인보다 빠른 것이 일반적입니다. 

궁금하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치료받으시는 치과나 담당 선생님께 자주 여쭤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치료 초반에는 불편함도 많고, 또 불안함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진행될수록 교정장치에도 적응되고, 치아 이동에서 익숙해지면서 이러한 점들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