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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정 유지 장치로 인한 계속되는 잇몸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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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교정을 마친 뒤 2019년 가을 정도 부터 꼈다 뺐다 할 수 있는 교정 유지 장치를 착용했어요. 근데 2020년이 되면서 코로나 때문에 치과를 아예 가지 않았는데요 (갈 수 있어도 일단 피했어요).  교정기는 밤에만 껴도 된다고 해서 시험 (중간고사) 기간 몇일 빼고 밤에 주로 꼈었는데 한 한달 반 전부터 갑자기 교정기가 더 이상 잘 들어가지 않고 힘을 주어서야만 들어갔어요. 잇몸도 엄청 아팠었구요. 기말고사때 하도 신경이 쓰여서 계속 안 끼다가 겨울방학 시작되면서 그래도 계속 끼면 좀 나아지겠지 하며 계속 교정기 착용을 (밤에만) 했는데 언제부턴가 아래쪽 잇몸에 구멍같은 상처가 났습니다. 피도 가끔 나왔고요. 


일단 교정기 착용을 중단하고 페리덱스를 바르니 좀 나아서 상처가 거의 아문 듯한 후 한 2주 동안 교정기를 착용 안 한 상태로 그냥 있었는데 치아가 다시 움직인 것 같아 어젯밤에 다시 교정기를 착용했어요. 다행히도 치아는 조금이라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 것 같지만 그동안 거의 아물던 잇몸의 상처가 다시 더 크고 아프게 났어요. (오늘은 다행이 아직 피가 나온것 같지는 않지만 계속 통증은 좀 있네요. 밑에 오늘 아침 찍은 사진 참고해 주세요.)


그토록 헐렁하던 교정기가 갑자기 왜 이렇게 아프게 안 들어맞고 또 왜 큰 상처가 계속 나는지 ㅠㅠ... 매일 안 착용했던 탓이겠지만 솔직히 또 교정하는 것은 피하고 싶은데 잇몸에 상처 나는 것도 막고 치아도 계속 교정된 상태로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잇몸이 상처난 것 좀 더 큰 문제가 있는 건가요?  


**현재 코로나 상태 때문에 부모님이 치과를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솔직히 꺼려져서 계속 집에서 나름 방법을 찾으려고 이렇게 물어봅니다. 그래도 치과를 가야 될까요? 


A. 정우영 대표원장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치과의사협회-네이버 지식인 상담치과의사 / /치과교정과 전문의 정우영 입니다.


가철성 유지장치를 착용 중에 (안쪽)잇몸에 발생한 상처로 인한 불편감으로 고민 중이시네요. 

지금 상처가 발생하는 상황은 환자분이나 누구의 실수도, 잘못도 아닙니다. 잇몸과 잇몸에 덮여있는 잇몸뼈는 천천히 형태가 변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유지 장치에 눌려서 불편한 부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현재 잇몸을 누르는 가철성 유지 장치의 해당 부위를 삭제하여 잇몸을 누르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과 방문에 꼭 필요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치과 방문이 불안하신 심정은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올바른 방법은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가철성 유지 장치 조정을 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