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께 나눠드릴 손거울 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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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른내일교정치과 댓글 0건 조회 1,053회본문
안녕하세요? 바른내일 교정치과 정우영 원장입니다. ^^
하루하루 날씨가 따뜻해져서 출근할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출근하면서 노란 개나리꽃도 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조만간 경안동에서도 예쁜 꽃들과 파란 새싹들을 보게 되겠네요.
방학이 끝나고 비교적 한가해진 시간을 보내면서 또 정원장은 치과를 둘러봅니다. 불편한 부분들이 보일 때마다 조금씩 개선하기 위해서이지요.
저희 치과는 유닛체어 앞에 손거울이 꽂혀있습니다.
너 좀 지나치게 화려하다;;;
그냥 보고 지나치시기 쉬운 저 손거울은 사실 꼭 필요한 물품입니다.
환자분들이 진료 끝나고 간단하게 화장을 정리하거나 얼굴에 묻은 인상재를 닦아내시기도 하고
제가 현재의 상황이나 진행 방향을 설명드릴 때 함께 입안을 보기 위해서도 사용하니까요.
이 손거울은 치과용 유닛체어를 구입하니 감사하게도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해주셨습니다.
그동안 급한 데로 잘 사용했습니다만... 저 화려한 무늬와 황금 색상, 어울리지 않는 플라스틱 재질은 그렇다 치더라도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도 답답, 저도 답답;;
그래서 좀 더 크고 심플한 손거울을 찾아보던 중에... 이왕이면 여러 개 만들어서 환자분들에게도 나눠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이 커지고 있네요 ㅎㅎ)
그리고 인터넷에 심플한 디자인의 손거울을 선택했습니다.
색상은 흰색, 크기는 대 (12cm)로 선택했고요. 이제 손거울의 뒷면에 들어갈 문구와 디자인을 할 차례입니다.
외부 업체에 의뢰하고 디자인 시안 받고 하면 좋겠지만... 일단 처음이니 스스로 해보기로 합니다.
20대에 배워둔 포토샵이 개원하고 이렇게 유용하게 많이 쓰일 줄은 몰랐네요.
다양한 문구들을 떠올렸습니다.
1. '거울아 거울아 2년 뒤에 누가 제일 예쁘니?'
2. '조금씩 매일 예뻐지는 너'
3. '매일 조금씩 예뻐지는 너' ('매일'과 '조금씩'의 위치만 바꿔도 느낌이 달라지네요)
4. 심플하게 치과의 로고만 인쇄
여기서는 비교적 쉽게 3번으로 결정!
글씨를 배열하고 다양한 폰트로 변경하며 출력!
상담실에 보기 좋게 배열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태프들과의 회의.
이건 별로예요. 저게 제일 예뻐요. 저는 이거요. 콘테스트 중입니다.
요즘에는 한글 무료 폰트에도 예쁜 폰트가 많아서 다양한 폰트로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에서 다양한 폰트를 볼 수 있고 다운로드도 빨라서 굉장히 편리하네요. 또 어떤 폰트가 인기 있는지, 많이 사용되는지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폰트 이름도 꽂길, 시인과나, THE개이득, 서울한강, 글씨처럼 예뻐서 작업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열띤 토론 끝의 승리자는...
그래! 너로 정했어!!!
이틀 동안 틈틈이 진행한 작업으로 시안 선정을 마치고 오전에 주문을 마쳤습니다.
제가 작업한 파일은 포토샵이기에 출력용으로는 부적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상세한 요청사항과 첨부파일을 담은 메일을 발송하고 플러스친구로 카톡 문의를 드립니다.
확인도 답변도 빠르고 친절하신 담당자님. ^^ 보통 배송에 4일이 걸린다고 하니 이제는 인쇄용 시안을 다시 검토하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어서 제작되어서 치과에도 비치하고 환자분들에게 작지만 기분 좋은 선물이 되길 바라며... 거울이 도착하면 후기 전해드리겠습니다. 봄 내음이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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