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 중에 탕후루를 먹으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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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른내일교정치과. 댓글 0건 조회 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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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른내일교정치과 정우영 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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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원 가는 길, 등하굣길에 탕후루를 먹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저는 '탕후루'라는 이름을 저희 치과 환자를 통해서 처음 들었습니다. 브라켓이 떨어져서 온 중학생 환자에게 탕후루를 먹다가 떨어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탕후루가 뭐길래 브라켓을 떨어뜨리지? 며칠간 호기심을 갖고 있다가 동내에 탕후루 전문점이 새로 생겨서 들렀습니다.

투명한 설탕 옷을 입은 색색의 과일들이 먹음직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종류별로 세 꼬치 정도 구입해서 시식을 해보았습니다. 깨무는 순간 설탕 껍질이 탁하고 깨지면서 과즙이 흘러나오고 달달한 설탕과 신 과일 맛이 함께 어우러져서 새콤 달달한 맛에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걱정되는 점들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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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은 우리가 잘 알듯이 단 음식들입니다. 단 음식은 충치 유발균에게 주요한 영양분이고, 분해된 당분이 산성을 띄어 치아를 서서히 녹이게 됩니다. 그 중에도 끈적이고 스스로 잘 씻겨나가지 않는 음식들은 충치를 유발하는 효과가 훨씬 큽니다. 그래서 치과에서 '캐러멜'류나 '젤리'를 심한 충치 유발 음식으로 꼽는 것이지요. 이렇게 달고 끈적이는 음식일수록 충치가 잘 발생하는 정도를 표현하는 '충치 유발 지수'가 높에 나타납니다. 탕후루는 최근에 유행하는 간식으로 아직 충치 유발 지수가 측정된 연구는 없습니다. 다만 설탕 코팅의 끈적임을 고려하면 캐러멜, 젤리와 유사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탕후루를 드신다면 이 점은 꼭 기억해 주세요.

1. 드신 후에는 꼭 양치질을 잘 해주세요. 사람들은 3분간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28초를 닦는다고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구석구석 닦아주세요. 하루에 한번 치실이나 치간칫솔도 사용해 주시고요.

2. 교정치료 중인 환자라면 단단한 껍질과 끈적이는 식감의 음식인 탕후루는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탕후루는 교정 장치를 탈락시키기 쉽습니다. 투명장치를 이용한 교정이라도 외출 중에 치아에 당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장치를 착용한다면 당분이 오래도록 머물게 되어 이 또한 충치가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3. 탕후루를 비롯한 단 음식을 아이들에게 주신다면 횟수와 시간을 제한해 주세요. 충치는 당분이 치아에 노출되는 총 시간에 비례하여 진행됩니다. 자주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단 음식을 먹는 습관은 충치 세균이 아주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4. 아이들에게는 주기적인 불소도포, 그리고 불소치약의 사용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불소치약은 시중에서 1000~1500 ppm을 구입하실 수 있고 실제로는 1450ppm 정도 들어있는 치약이 가장 고불소 치약에 속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치약을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3~6개월 간격으로 불소도포를 해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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