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에서 윗니가 아랫니를 덮는 교합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아랫니가 윗니보다 더 앞으로 나온 것을 (전치부) 반대교합이라고 합니다. 자녀에게서 이러한 반대교합을 관찰하고 치과로 데려오시는 부모님들이 자주 계십니다. 전치부 반대교합은 단순히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것을 넘어서서 하악골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주걱턱의 경향(의학적 분류로는 '골격성 III 급 부정교합'이라고 합니다.)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이러한 정보를 얻으시고 성장기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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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환자가 왔을 때 치과의사가 확인하는 것은 원인입니다. 단순한 치아 각도의 문제나 어금니로 물었을 때 앞니가 닿는 것이 불편해서 하악(아랫턱)을 내밀어서 무는 습관(치성) 때문이라면 치료는 간단합니다. 하지만 치아의 각도나 내밀어무는 습관이 아닌 골격적인 문제도 자주 관찰됩니다. 아랫턱이 크거나(하악 과잉성장), 윗턱이 작거나(상악 후퇴), 또는 둘 다인 상황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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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에는 치성, 상악 후퇴, 하악 과잉성장의 세 가지 중에 하나로 문제로 분류되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치료는 어느 쪽이 우세하게 나타나는가에 따라 방법과 시기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상악가 관찰되는 경우 페이스마스크(facemask)라는 교정장치를 사용하게 됩니다. 페이스마스크는 상악골을 전방으로 당겨서 상악 성장의 방향을 유도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장치입니다. 실제로 장치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윗니에 부착된 장치를 사용하여 위턱뼈를 전방으로 당기는 페이스마스크 장치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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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와 턱을 고정원으로 하여 상악골을 전하방(앞, 아래 방향)으로 고무줄을 사용하여 당깁니다. 착용시간은 하루 10~12시간, 편측당 약 450g의 힘을 사용합니다. 치료 시기는 8~10세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상악골과 후방의 뼈의 결합이 강해지고 성장잠재력은 감소하여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고, 더 어릴 경우 아이가 장치를 잘 착용하지 못하거나, 영구치 앞니가 나면서 반대교합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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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치료기간은 아이가 장치를 잘 착용할 경우 6개월에서 10개월가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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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연구 논문에 따르면 6~8개월간 상악 전방 견인 시 상악의 평균적인 전방 이동은 약 1~3mm, 8~12개월을 견일할 경우 2~4mm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20명의 아이들이 이러한 치료를 받았을 때 약 14명에서 전치부의 반대교합이 해소된 상태(적절한 앞니의 맞물림 관계)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근거중심 임상 치과교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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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치료 한 후에 다시 반대교합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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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키와 하악골이 자라는 정도는 미리 예측하는 것이 아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주걱턱 경향이 심하지 않고 아동에서도 골격적으로 하악골이 상악골에 비해 성장이 두드러지는 양상이 적다면 브라켓을 붙이는 교정치료 만으로도 양호한 교합관계와 안모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제는 아이의 성장이 끝나는 나이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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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골의 성장은 보통 아이의 키가 자라는 경우에는 정도는 계속 자랄 수 있다고 봅니다. 남학생이라면 고등학교 2~3학년, 여학생은 중3~고1 정도의 연령까지입니다. 또 여성의 경우 초경을 하고 2년이 지나면 성장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다시 평가해서 교정만으로 치료를 진행할 것인지 또는 악교정 수술도 함께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교정치료는 영구치 맹출이 완료되는 연령, 즉 여아는 초5~중1, 남아는 중1~중3 정도에 시작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치아 이동도 빠른 시기라고 보지만 주걱턱 경향이 심한 경우에는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 즉 남아는 고2~3, 여아는 고1 이후로 치료를 미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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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